1. 현대사회의 통과제의
인간의 성장 과정은 곧 자아발견의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러한 성장과정에서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나를 찾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의식이 통과제의이다. 개인은 생득적인 생물학적 가치만으로 구성원으로 발돋움할 수 없다. 사회적 작용인 일련의 의례를 거침으
통과제의通過祭儀의 과정’이라고 일컬어 질 수 있다. 여기서 보여주는 통과제의의 노정은 길고 험난하다. 그 길은 구불구불하기도 혹은 지루하기도 하다. 성장의 기간 동안 아이는 많은 괴물들을 죽여야 하고 지루한 수업을 반복 수강해야 한다. 하지만 엔딩은 마치 ‘파우스트 박사’의 마지막 장면
1. 인간 존재에 대한 실존적 질문 : 저항으로서의 통과제의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이는 모든 인간에게 던져진 실존적 질문이다. 의식을 지닌 인간 존재는 그 누구도 이 질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인간은 상상계의
사랑은 인간의 글쓰기의 역사와 거의 같은 연령에 해당한다고 할 만큼 포괄적인 외연과 내포를 지니고 있다. 서영채, 『사랑의 문법』, 서울 : 민음사, 2004.
신화 속에 존재하는 사랑의 상징들과, 보편 종교들이 어김없이 가지고 있는 사랑의 서사, 문학 및 학문에 있어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면 이를
통과제의적 주체의 불행한 의식’이 그 하나라면, 근대사회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존재론적 갈등을 매개로 한 ‘근대적 주체의 불행한 의식’이 다른 하나이다. 유년기의 한국전쟁 체험이 원천서사로 기능하고 있는 전자의 범주에 포함되는 작품으로는 데뷔작인 「생명연습」(1926)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