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는 근대의 정치질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한다. 근대 국민국가와 대의민주주의는 다양한 소수민족의 이질성, 독특성을 부인하고 국민적 동질성과 통일성을 전제로 제도화되어 있다. 그에 반해 오늘날의 민족주의는 다를 수 있는 권리, 문화적 독특성인정, 개별 민족집단의 정치적 자
민족주의를 객관적으로 논할 수 있을만큼 사회의 매커니즘은 변화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구시대 산물이라는 민족주의를 왜 버리지 못하는가. 여기서 우리는 ‘통일’이라는 과제를 앞에 두고 민족과 민족주의를 다시 보지 않을 수 없다. 아직 통일을 위해서 민족주의라는 것은 버리기에는
민족주의에도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세계화 시대다, 지구촌이다 하는 요즘 시대에 민족주의를 말하는 것이 고루하게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통일에 대한 논의를 할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은 바로 ‘민족’이다.
우리의 소원은 통
I. 서론
한국 사회는 일제의 식민 지배로부터 광복한 이후 냉전 체제로 말미암아 분단을 하게 되고, 이후 통일은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사회의 전 영역에 있어 한국 사회 최대의 이슈로 자리 잡았다. 이것은 식민지배 과정에서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 민족주의가 해방 이후 통일 논의와 결합된 이
◆-들어가며-◆
민족주의(Nationalism)는 민족의 통일과 독립, 발전을 최고의 이념적 가치로 여기고 중요시하는 주의를 말하며 민족주의, 국민주의, 국가주의, 국수주의 등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근대적 민족주의의 뿌리는 18세기 후반의 역사주의(Historicism)로, 역사주의의 공동체 개념이 정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