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 대한 의문은 시간에 대한 의문과 함께 인간에게는 가장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의문이다. 그렇기에 예로부터 많은 학자나 철학자들이 공간을 정의해보려는 시도가 있었다. 공간은 일단 한자를 풀이하면 ‘속이 빈 사이의 틈’을 의미하는데, 이는 공간뿐만 아니라 시간의 틈까지도 아우르는 개념
틈에서 소음이 들어올 수 있으므로 새는 공간이 없도록 한다. 예를 들어 유리벽의 이음새에는 퍼터를 발라 틈새를 막아준다. 그리고 한 공간을 여러 가지 목적으로 이용하고자 할 때는 용도에 따라 칸막이나 드레퍼리 등으로 공간을 구획하여 방음효과를 얻도록 한다. 그러나 실내에 부드러운 흡음재료
틈과 틈의 삶
2.1. 틈의 미학
튼튼한 것 속에서 틈은 태어난다
서로 힘차게 껴안고 굳은 철근과 시멘트 속에도
숨쉬고 돌아다닐 길은 있었던 것이다
(....)
어떤 철벽이라도 비집고 들어가 사는 이 틈의 정체는
사실은 한 줄기 가냘픈 허공이다
하릴없이 구름이나 풀잎의 등을 밀어주
공간의 추측을 가능하게 하고 공간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2) 내․외의 상호관입
입면 네 면이 서로 다른 것은 과거와 다른 현대 건축의 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입면은 내부 공간에서 공간의 투명성에 인지할 수 있는데, 이것은 벽체와 구조체가 분리되면서 그 사이에 틈이 생기고
공간은 단순한 배경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작가가 선택한 공간은 작품 속에서 구조화되면서 기능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김정남(2003), 한국 소설과 근대성 담론, 국학 자료원, p.48
이 소설에서도 물 위의 섬처럼 떠있는 두 개의 돌, 무한히 가까이 가되 작은 틈을 만들며 만나지 않는 부석은 인간관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