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여성혐오의 실체
"misogyny. '여성혐오'라 번역되기도 하고 '여성혐오증' '여성혐오감'이라 번역되기도 한다."로 시작한 첫 챕터는, 일단 '여성혐오란 무엇인가'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여자를 성적 도구로 밖에 보지 않기 때문에 알몸이나 미니스커트 같은 '성을 나타내는 기호'만으로 즉각적
여성이 치웠다. 만약 이 사연이 관련 사진과 함께 인터넷상에 퍼졌다면 이 사건의 이름은 무엇이 되었을까? 아마도 개념녀 사건으로 불렸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개똥남 사건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 2015년, 한국의 여성혐오를 진단하다, 허핑턴포스트 여성문화이론연구소 편집위원 손희정이 여성혐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고 2020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숙명여대에 합격한 A씨가 입학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입학을 둘러싼 숙대 재학생·졸업생들의 반대 여론에 부담감을 느낀 결정이다. A씨는 합격 소식이 알려지고 입학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면서 무서운 느낌이 들어 차라리 포기하는
우리가 인식하는 실재는 미디어라는 중간 전달자에 의해 선택적으로 재현된 현실의 구성물이다. 미디어는 사실을 내러티브로 바꾼 뒤 ‘커뮤니케이션적’ 사실을 구성하는 강력한 객관화의 장치로, 개인에게 실재에 대한 인식과 의미를 제공한다. 미디어는 단순 범죄에 여성들의 분노가 결집하는 ‘
여성 측 피의자들과 동조자들이 이 사건을 "여성혐오로 인한 폭력사건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도움을 요청해 대대적으로 공론화했기 때문이다. 페미니즘과 안티페미니즘 진영이 이 사건에 대해 장외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어떤 사건을 여성혐오 사건으로 규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