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김지하의 풍자문학론
김지하의 풍자문학론은 1970년에 발표된 「풍자냐 자살이냐」에 집약적으로 제시되어있다. 그 스스로 후에 지적했듯이 이 글의 제목은 김수영의 시 「누이야 장하고나!」의 첫 행인 “누이야/ 풍자가 아니면 해탈이다”의 오독이다. 그런데 바로 이 오독이 오히
Ⅰ.서론
풍자문학은 작가가 현상 내부에 인식한 질서를 그것이 발생한 현상과는 별개의 질서를 가진 현상 속에 둘 때, 독자가 그 주어진 앞의 현실을 인식할 것이라는 예정 하에 그 현실을 비판하면 쓴 假託의 作品)이다. 金允稙, 「諷刺의 方法과 리얼리즘」(現代文學, 1968.10)
「太平天下」는 일
문학은 지식인의 전유물로 편향되었고 문학작품은 작가들의 정치적 감각의 소산이었다는 지적은 채만식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따라서 KAPF가 강압적으로 해체되던 시기에 채만식이 당면한 최대 급선무는 “당대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집약적으로 풍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일관성과
Ⅰ. 영국문학의 역사
앵글로색슨인과 켈트인의 융화된 문학. 실제적인 생활의 지혜에 능하고 윤리적인 앵글로색슨인과 상상력이 뛰어나고 환상적인 켈트인의 이질적 특성이 서로 융화․발전하면서 형성되어온 것이 전통적인 영국문학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의 영국 본토를 이루는 브리튼섬의
Ⅰ. 개요
독일 고전주의 문학과 예술이 초기동독에서 이상적인 미학모델이자 문화이데올로기로 정착될 수 있었던 것은 히틀러와 파시즘의 망령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유산이라고 간주되었기 때문이었다. 즉 진보적이고 휴머니즘적인 독일 고전주의 예술시대의 문학은 루카치의 표현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