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윤리학의 성격
동양 사상에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서양 사상에 있어서도 과거에는, 다시 말해서 근대 이전에는, ‘사실’과 ‘가치’의 세계를 그다지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Socrates)가 “선한 것을 알면서도 악을 행하는 경우란 있을 수 없다”라고 말할 때의 이른바 앎(episteme)
Ⅰ. 서론
헤겔은 정부 편에 선다. 한 동료 교수가 정치범 잔트의 어머니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내고 이 때문에 그의 해직 여부가 당국의 결정에 맡겨지게 되자, 헤겔은 이 같은 조치를 지지한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그는 자신의 학문적인 적대자를 제거할 목적으로 정부와의 관계를 이용하기조차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