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마스는 현대성이 가지는 이전 전통과 가장 큰 차이점은 계몽을 통해 얻어진 ‘이성‘의 권위의 회복을 통해 이에 의존해야 하고, 세상 그 어떤 것도 타당한 것으로 수용하려면 철저히 이성을 통해 비판한 다음에야 수용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이러한 이성주의의 방법론과 체계화를 처음으로 시도
하버마스는 <베버적 프로그램>과 <탈현대주의> 또한 비판한다. 현대성 비판은 쉽지 않은 일인데, 비판을 수행하는 철학적 발상을 포기하고 사회이론을 추구하거나, 사회이론과의 연관을 단절한 채 철학적 비판을 이어가거나 둘 중 하나만을 충족하게 되기 때문이다.
베버적 프로그램의 일환인 합리적
베버는 서구 근대 사회의 진행 과정을 합리화의 과정으로 파악하고 있다. 베버에게서 합리화는 두 가지 차원을 지니고 있다. 하나는 문화적 합리화이다. 이 경우 합리화는 탈주술화, 즉 미신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이성적인 사고가 확대되어 가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하나는 사회적 합리화이다. 이것은
들어가며
포스트모더니즘에 관련된 철학적 논쟁에 가장 핵심적인 쟁점의 하나는, 과연 오늘날 계몽주의적 모더니티의 과제는 실패로 끝났는가라는 물음에 관련된 것이다. 본 발제는 그러한 모더니즘담론을 둘러싼 두 사상가 위르겐 하버마스(Jurgen Habermas)와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Jean-Francois Lyotard)의
1. 들어가며
근대사회의 문제와 모더니티를 다루는 하버마스(Jurgen Habermas)와 리오타르(Jean-Fra nçois Lyotard)의 연구는 서로의 다른 이론적 지향에도 불구하고 공유하는 부분이 적지 않게 발견된다. 비단 저들은 직접적으로 논쟁을 펼치지는 않았지만, 실패한 모더니즘 기획과 자본주의의 신보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