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성에 접하게 되면서 국권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분단과 혈육간의 전쟁을 겪는 바람직하지 못한 역사를 경험한 나라가 되었다.
본문에서는 여행기를 통해서 19세기 말의 한국과 일본의 모습을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근대성의 본향’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에서 온 두 명의 탐험가 - 이자벨라 버
Ⅰ. 1810년대의 조선사회
1810년대 조선사회는 농업, 수공업, 상업, 공업 등 모든 경제 분야에서 서서히 자본주의적 생산관계가 발생․발전하면서, 그 사회를 지탱해 왔던 봉건적 질서가 해체되는 시기였다. 봉건사회의 해체 과정은 모든 사회 부문에서 진행되었지만, 이를 가능케 한 기본적 동력은 1
근대성에 접하게 되면서 국권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분단과 혈육간의 전쟁을 겪는 바람직하지 못한 역사를 경험한 나라가 되었다.
본문에서는 여행기를 통해서 19세기 말의 한국과 일본의 모습을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근대성의 본향’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에서 온 두 명의 탐험가 - 이자벨라 버
1. 들어가며: 구십년대 한국정치와 근대성, 그리고 '획일주의'라는 문제설정
1996년을 돌아보면 한국사회에는 하나의 독특한 분위기가 존재하는 것 같다. 일년 내내, '광기'라 규정해도 무방하리만큼, 획일주의적 동원과 극단적 대립의 양상이 빈번하게 발생했던 것이다. 독도 분쟁부터 총선기간의 '북
서구의 'modern'
박지향에 따르면 어원상 modern은 ancient에 대립되는 의미로서,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에 이르러 '오래된' 것에 대립되는 '새로운'이라는 개념으로 대두하였고 근대성에 대한 인식은 18세기 말에 이르러 절정에 이르렀다고 한다. 계몽주의 시대에 시간에 대한 질적 새로움이라는 개념이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