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설야는 카프의 맹원 혹은 계급주의에 철저한 작가로 알려져 있을 뿐 그의 작품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관심은 매우 적다. 그는 식민지 시기에서 리얼리즘 문학의 중요한 성과를 산출한 의미 있는 작가이다. 월북 이후엔 북조선예술총연맹 결성의 위원장을 맡음으로써 초기 북한 문단을 이끌어온 인물
1. 한설야
본명은 한병도(韓秉道), 필명은 만년설(萬年雪). 1900년 8월 3일 함남 함흥에서 출생하였다. 1919년 함흥고보를 졸업했고, 1921년 일본에 건너가 니혼대학(日本大學)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1925년 <<조선문단>>에 단편 <그날 밤>, <동경>, <주림> 등으로 이광수의 추천을 받았으며, 1927년 카프에 가
-한설야와 이북명의 노동소설-
맑스의 유물론
인간은 미리 관념의 형태로 주어진 노동의 결과를 기대하거나 의식하며 노동한다. 예술도 노동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예술도 일반적인 노동의 조건과 원칙, 즉 물질적 기반과 생산관계 속에서 상호작용하며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생산력과 생산관
Ⅰ. 개요
우리민족은 서구나 중국과는 다른 역사적 전통을 가진다. 우선 지역적으로 한반도(한반도)라는 제한된 지역에서 오래 살아왔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한반도에 살고 있는 종족이 오랫동안 대종을 이루고 커다란 변화 없이 생활해 왔다는 점이다. 유럽에서처럼 민족의 대이동이 없었을 뿐만
Ⅰ. 개요
물론 이제까지 민족문학을 위한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7,80년대에 민족문학론을 주도했던 백낙청 및 창작과 비평 그룹의 자기 갱신 노력도 만만치 않았고(이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여타 진영의 비판적 발언도 숱하게 있었다. 특히 민족문학의 타당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