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할수없이의사가 되어'를 통해 가부장적 구조와 물질적 인간관계를 비판하고자 한다. 사회는 마치 '젠가 빌딩'과 같다. 벽돌들이 각자의 이익에 따라 위로 올라갈 수록, 전체 젠가 빌딩은 위태로워진다. 가부장적 구조는 굉장히 위험한 구조다. 아버지라는 하나의 벽돌에만 지탱되어져 올라가있
할수가 없고, 현실은 어떤 측면에서 반드시 그것으로부터 빠져나가게 되어 있다는 공통의 운명을 맞닥뜨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쟁은 영화적 재현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개입이 불가피할 지라도 영화는 현실에 대한 충실한 재현이기를 포기해서는 안 됨을 강조했다. 여전히 바쟁에게 있어 영화
연출해가는 구도인 다종교 공존의 특성을 보이는데, 이러한 특성이 가장 여실히 드러난 시대는 고려조였다. 조흥윤, 『巫와 민족문화』, 1990, p.14, 조흥윤, 『巫 - 한국무의 역사와 현상』, 민족사, 1997, p.48에서 재인용.
이때 이 네 가지 신앙들의 관계는 평면적인 관계일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습합되어
할수 있는 악(樂) 가(歌), 무(舞)를 발견하고. 쉴 새 없이 치는 북소리, 바라춤, 고저장단을 타는 불교적 제의와 우리의 전통 굿을 접목해 새로운 형태의 총체극으로 시도한다. ‘일식’의 음악도 다분히 실험적이다. 타악기 위주의 전통음악에 구음(口音)의 아름다움을 조화시켜, 웅장하고 깊이 있는 소
안다. 일에 푹 빠져있을 때는 결혼 따위 안하고 살 수도 있을 것 같고, 돈 벌어서 평생 여행이나 했으면 좋겠고, 가끔 친절하게 구는 연하 남에게 가슴 설레고, 쏜 살 같은 시간의 흐름이 무서워지기 시작하고, 돈벼락을 맞았으면 좋겠고, 그러면 차마 버리지 못해 가슴 속에 묻어둔 꿈을 펼칠 수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