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학 속의 일부인 여류문학인지라 그 사상의 기조는 물론 여기서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여성인 까닭에 더욱이 우리 선조 여성들은 오랜 세월동안 여러 가지 사회적 제약 밑에서 짓눌려 살아온 인생들이기 때문에 일단 남성들의 문학과는 또 다른 짙은 감정의 表白이 있을 것은 당연하다.
1. 허난설헌의 생애
동양 삼국을 통틀어 가장 훌륭한 여류시인으로 평가받았던 조선 중기의 시인 허난설헌은 1563년(명종 18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허초희(許楚姬), 자는 경번(景樊)이고 난설헌(蘭雪軒)은 그의 호이다. 경번이라는 자는 난설헌이 중국에서 예부터 전해져온 여선(女仙)인
주체로서 정체성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다. 제약이 심했던 사회 구조 안에서 그나마 자신의 의지를 표현할 수 있던 영역이 자신의 외모였기에 여성은패션을 통해 의식을 표현 하였다.
1) 단발머리
머리모양에 있어서 획기적이었던 것은 단발의 유행이었다. 이 유 행은 1920년대에 시작해서 1930년
시 연구 -형식적 특성을 중심으로-」,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2000, 5쪽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여성해방출사표』에 실린 주요 시들을 중심으로 여성주의적 시각에 의해 고정희의 문학을 조명할 것이다. 고정희의 시에 대한 기존 연구의 논의를 종합하고, 부족한 부분을 덧붙임으로써 고정희의 제반
외에는 사회상황에 대한 분명한 문제의식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지는 않다. 현대 규방가사의 상당수 작품들은 사회 현실 고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고 주로 후세의 윤리의식 등에 대한 불만 표출에 가까운 양상을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현대 규방가사 작자층의 사회 인식을 폄하해서는 안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