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1.1.1. 시대개관 - 1990년대소설사의 변화를 중심으로
1990년대 들어 우리 소설사는 크게 굽이치며 새로운 단계로 나아간다. 객관 현실의 재현이 가능하며 그 미학적, 윤리적, 인식론적 의미가 매우 크다는 믿음에 근거하는 리얼리즘에 대한 회의가 갈수록 증대되면서, 리얼리즘의 규율에 충실한
결정을 통한 실존주의적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소설「멀고 먼 해후」는 두 자아의 내적, 외적 갈등이 분명하게 드러내면서 죽음의 문제를 둘러싼 개인의 내적 고뇌, 그로부터 발현되는 실존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3-2. 4.19세대와 80년대 민주화 세대의 실존적 대화 : 김원일「마음의 감옥」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이 요약되는 김원일의 작품 세계는 그의 원체험과 지극히 긴밀하게 연결된 것이다. 본고에서 그의 원체험과 역사의식, 그것이 대표작 ‘어둠의 혼’과 ‘마음의 감옥’에 어떻게 나타나며 결과적으로 김원일의 작가적 소신까지 다루어 보려고 한다.
대한 문제의식으로 발전한 것이다. 그러나 1980년대 전반의 폭압적 분위기 속에서 ‘광주’로 상징되는 폭력적 현실에 대한 발언은 위축되고 간접화 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시에 비해 형상화의 구체성이 요구되는 소설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위험 부담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의식을 담은 소설은
년대 문학은 현실에 대한 대응방식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본고에서는 도시화, 산업화 등의 사회변동으로 인한 소외 계층의 삶을 나타낸 산업화 소설과 더 나아가 분단소설, 농촌 소설에 대해 살펴보겠다. 그리고 70년대 대표적인 시 흐름인 민중시 계열, 관념시 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