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천(본명 김효식)은 한일합방이 조인된 이듬해인 1911년 3월, 평안남도 성천에서 2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부친 김영전은 지방 유지로서 적지 않은 농토를 가진 공무원이었고, 인자한 성품을 지닌 그의 모친과 금슬이 좋은 편이었다고 한다.
김남천은 사회 신분과 경제 사정이 좋은 집안
한국 문학은 일제말의 문화 말살의 암흑기를 지나 해방공간의 근대 문화적 양상의 지향성을 보이다가 전쟁의 와중에 휩싸이게 된다. 이광수와 박종화, 염상섭을 비롯한 김동리, 조연현, 조지훈 등의 민족문학을 지향하는 인간중심의 문학과, 이기영, 임화 등을 비롯하여 김남천, 박노갑, 허준 등의 이데
김남천의 『대하』
1930년대 후반, 자본주의적 근대를 넘어서는 전망을 상실하고 현실을 살아나가는 주체의 위치마저 불확실해졌을 때 소설이 모색할 수 있었던 길은 역사적 과거의 탐색이었다. 이기영의 『봄』,한설야의『탑』,이태준의『사상의 월야』는 역사적 과거의 모색과 결부되어 있다. 그
제1장 한국 근대문학의 성립
1. 국어국문운동과 근대문학의 성립
(1) 한국 사회의 근대적 변혁
- 개화계몽 시대의 국어국문운동은 이 같은 민족의 주체적 인식이 사회적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촉발된 일종의 문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 국어국문운동은 개화계몽운동의 중심에
한국 문학사에서 계급주의 문학운동은 ‘염군사’와 ‘파스큘라’의 활동에서 시작되었다. 1922년 이적효(李赤曉), 이호(李浩), 김홍파(金紅波), 김두수(金斗洙), 최승일(崔承一), 심대섭(沈大燮), 김영팔(金永八), 박용대(朴容大) 등이 염군사(焰群社)를 조직하였다. 또한 김기진(金基鎭), 박영희(朴英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