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단편집〉에 실려 있다. 김첨지라는 인력거꾼의 하루 동안의 일과와 그 아내의 비참한 죽음을 통해 일제 식민지 치하 하층 노동자의 궁핍한 생활상과 기구한 운명을 집약적으로 보여주었으며, 1920년대 사실주의 단편소설의 백미로 평가된다. 특히 며칠간 허탕만 치다가 연달아 큰 벌이를 한 김첨
현진건의 ‘술 勸하는 社會’를 보면 마치 그의 自敍傳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그의 小說을 보면 이러한 매력들이 存在함을 알 수 있었다. 현진건은 채만식과 더불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作家이기도 하다. 두 作家 모두 狀況들을 재치 있고 實際的으로 描寫하기 때문이다. 현진건의 다른 소설
소설을 설명하기도 하고, 대표적 개별 작가들의 특질을 살펴보는 것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그래서 아직 20년대 소설은 불명료한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양한 경향들과 많은 단편소설의 창작, 개성적인 작가들의 출현 등은 1920년대 소설을 진정한 근대문학의 시점으로 보게 했다.
1) 20년대
현진건의 처녀작을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현진건의 다른 소설에 비해 상당히 늦게 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혈기 왕성한 20대 임을 감안하면 그 어떤 소설보다도 몸에 잘 와닫는 소설인 듯 싶다. 그리고 너무나 궁금했던 것이 K언제까지 S를 그리워하며 살았을까 하는 것이다.
1. 서론
빙허 현진건은 근대사회로 진입하는 한국사회의 문제와 그 현실에 대응하는 인간의 삶의 문제를 독자적인 소설미학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추구하였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그는 처녀작으로 인정받는 단편 「희생화」이후 「무영탑」에 이르기까지 20여년 동안 단편소설 20여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