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인 洪邁(홍매 1123-1202)라고 전해진다. 홍매는 그의 책 《용재수필(容齋隨筆)》의 서문에서 “내가 습성이 게을러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으나 마음이 가는 바를 따라 곧 기록한 까닭에 앞뒤의 차례가 없으므로 이름 붙이기를 수필이라 하였다”라고 하면서 ‘수필’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다.
유가문화로 대표되는 전통 문화와 한의학이 결합된 것으로 그들은 의사라는 특수한 집단에 속하면서 선비라는 계층의 한 구성원이기 때문에 유학과 의학의 두 가지 특성이 융합되어 있다. 유의라는 명칭은 송대 홍매의 『이견지』에 최초로 보이는데 유의에 관한 설은 대략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제1절 수필의 개념
Ⅰ.수필의 어의
수필(隨筆)- 그때그때 보고 듣고 느낀 대로를 붓 가는 대로 써낸 글
이제현 : 기록할 것을 닥치는 대로 종이의 배면에 적고 제목을 붙여 역옹패설이라 한다.
홍매 : 그때그때 수시로 기록해 둔 뒤에 이를 여러번 반복해서 다듬거나 설명하지 않고 써내려 간 글
Ⅱ.
홍매의 이견지에서 단지 호도는 담기침을 치료하며 폐를 수렴하니 명문과 삼초의 약이 됨을 알지 못한다.
若使多食, 則能動風脫人眉毛。
만약 호도를 많이 먹으면 풍을 동요하며 사람의 눈썹털을 빠지게 한다.
(志曰:多食動風脫人眉。穎曰:多食生痰, 動腎火。)
기록에서 말하길 많이 먹어서 풍을
홍매의 容齊隨筆序(용재수필서)>
‘수필은 체계 없이 자유롭게 쓴 글이라기보다 특정 사상에 대한 자신의 주관적 서술’
- 述而不作(술이부작)의 유가적 전통에서 독창적인 주장을 낼 수 없었던 저자의 겸사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정신, 개성, 단상의 기록(길이 짧은 글)
작가의 성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