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색다른 면모가 많이 추가되었다. 이러한 면모는 성벽자체에서부터 그 자재와 모양 하나 하나에까지 나타나는데 특히 벽돌의 방대한 사용과 치성과 적대, 포루, 공심돈 등의 도입 등에서 살펴볼 수 있다. 아래에서는 화성의 시설물을 중심으로 이러한 특징을 찾아보려 한다.
성문에는 각기 옹성을 쌓았다. 성문 밖으로 둥글게 겹으로 성벽을 쌓은 것이다. 그리고 네 군데 성문 외에 다섯 곳에 암문을 내었다. 암문은 일종의 비밀 출입구. 한편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개천 위에는 각기 북수문과 남수문을 세웠다. 특히 북수문 위에는 화홍문 누각을 올렸다.
북문과 남문 좌우에
공심돈 1, 암문 1, 적대 2, 은구 2)이 소멸되고 4개 시설물이 현존하고 있다.
화성은 축성시의 성곽이 거의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북수문(화홍문)을 통해 흐르던 수원천이 현재에도 그대로 흐르고 있고, 팔달문과 장안문, 화성행궁과 창룡문을 잇는 가로망이 현재에도 도시 내부 가로망 구
화성은 다른 성곽과 다르게 많은 새로운 시도를 하고 과학적으로 지어진 성곽이다. 화성 신도시의 정치적 위상과 규모가 결정되고, 신도시 건설의 실제적 구상과 작업과정에는 정조 측근 학자들의 새로운 학문과 경륜이 반영되었다. 화성성역 과정에서 조선의 전통적 문물과 새로운 문물의 융합이 시
화성은 다른 성곽과 다르게 많은 새로운 시도를 하고 과학적으로 지어진 성곽이다. 화성 신도시의 정치적 위상과 규모가 결정되고, 신도시 건설의 실제적 구상과 작업과정에는 정조 측근 학자들의 새로운 학문과 경륜이 반영되었다. 화성성역 과정에서 조선의 전통적 문물과 새로운 문물의 융합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