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은 아니다. 비록 주제와 용어의 표현이 불교적이지만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기에, 능히 불교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그의 사상에는 오늘의 우리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성과 참신성이 있다. 그가 파헤쳐 보여주고 있는 마음의 세계와 화쟁의 논리, 그리고 자
Ⅰ.원효 사상의 생애
원효의 성은 설이요. 그의 아버지는 담내내말이며 좀는 잉피공 또는 적대공이라고 한다. 고향은 압량군 불지촌이다. 신가 제 26대 진평왕 39년에 태어났다. 어릴 적 이름은 서당이고 어려서부터 매우 영민하여 15세 이전에 세속의 학문을 통달하였다. 당시 유행하던 불법을 배우고
사상의 중심 개념인「화쟁」을 풀이한「십문화쟁론」 등은 다행이 남아있다. 그리고 원효철학의 성격을 가장 잘 말해주는 연구저작으로는 「대승기신론소」를 들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대승기신론」는「금강경」「원각경」「능엄경」과 함께 우리나라 불교의 근본경전인 사교과에 속하는 논서
1. 자장의 사상
『삼국유사』(三國遺事) 권4 「의해」(義解) 제5, 자장정율(慈藏定律)을 보면, 대덕(大德) 승려 앞에 이런 말을 붙여 그 사람의 종교적 위상을 나타낸다.
자장(慈藏)은 성이 김씨이고 본래 진한의 진골인 소판(蘇判) 무림(茂林)의 아들이다. 그의 아버지는 청렴한 관리로서 요직을 두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