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에서 화자는 임과 이별했지만 곧 해후하여 동짓달 기나긴 밤의 그 긴 기다림을 굽이 굽이 펴리라는 희망과 확신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확신은 황진이가 지닌 긍정적 세계관을 반영한 것이다.
3. 산은 녜ㅅ산이로되 물은 녜ㅅ물이 아니로다
주야로 흐르니 녜ㅅ물이 이실소냐
인걸도 물과
1. 황진이는 누구인가?
黃眞伊. 조선 중동때의 명기로 본명은 眞. 일명 진랑이라 하였으며, 기명은 명월이다. 개성출신으로 어머니 진현금과 황진사 사이에서 태어난 서녀라고 추정된다. 생몰연대에 대한 추정은 설이 분분하나 유몽인의 <어우야담>과 이덕형의 <송도기이>의 두 문헌을 바탕으로 추정해
한국을 대표하는 여류 시조 작가 중 여성으로써 당찬 삶을 산 인물을 뽑자면 단연 황진이를 거론할 것이다. 진정한 시인으로써 당당히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인물에서부터 시작하여, ‘노류장화’로 까지 그녀에 대한 평은 다양한데, 실상 그것에 관한 연구들은 신빙성이 의심받는 기록들에 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