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재의 비판에 따르면 망기당은 불교에 상당히 심취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회재의 비판은 망기당 개인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지만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의 방법, 수양 방법을 전면적으로 비판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망기당과의 무극대극 논변이 조선유학사상 제일 먼저 있었던 주요한
구인록 求仁錄》(1550)
《대학장구보유 大學章句補遺》(1549)
《중용구경연의 中庸九經衍義》(1553)
《봉선잡의 奉先雜儀》(1550)
“세상의 근본은 임금에게 있고, 임금의 도는 마음에 있으며, 마음의 방법은 인의에 있다. 그 길은 지극히 가까워서 멀지 않으며, 그 방법은 지극히 간단해서 복잡하
1. 들어가는 말
조선 유학에서 理 개념은 여러 가지 함의를 가지고 있다. 이는 오랜 역사 속에서 理라는 글자에 담겨 온 의미를 고스란히 안고서 당대 최고의 철학 개념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그 의미를 정리해 보면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궁극적 근원’으로서 만물의 존
『회재 이언적의 경학사상』
Ⅱ. 생애와 시대적 배경
1. 생애와 사상
1) 생애와 저술
이언적의 호는 회재(晦齋)이며 시호는 문원(文元)이다.
1492 출생 (현 경북 경주군 강동면 양동리) 아버지는 이 번(蕃), 어머니는 손씨 이다.
12세 : 점필재의 문인이었던 외숙을 따라 양산, 김해, 상주 등을 다니며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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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재(晦齋; 어두운 집)’이다. 이는 주희의 호가 ‘회암(晦菴; 어두운 집)’인 것에 따른 것이다. 주희의 이 호는 “땅 속은 어둡지만, 그곳에 뿌리를 깊이 박은 나무가 밝은 세상에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는 뜻이다.
32세 - 세자를 가르침, 33세 - 성균관의 전적(典籍), 인동(仁同) 현감, 춘추관(春秋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