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 동안 독일의 인문학은 줄곧 그 <정체성의 위기>와 대면해 왔다. 그간 해석학적․역사학적․문헌학적 경향에 변화를 주려는 과정에 언어학, 구조주의, 사회사, 탈구조주의, 해체주의 등 다양한 이론과 방법들이 도입되었으나, 그 어느 것도 독자적인 흐름으로 정착되지는 못한 채, 최근에
횔덜린과 자연철학자 셸링과 어울렸음.
6. 대학을 졸업하고 베른에서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 제국 쇠망사> 등을 주로 읽음.
7. 강사로 발탁되어 프랑크푸르트로 떠났으며, 그곳에서 그리스 철학과 근대사, 정치학, 경제학을 공부.
8. 1805년, 예나대학 원외교수로 활동하면서 생
끝날 때까지 하이데거는 거의 책을 출간하지 않는다. 「존재와 시간」의 제 2부도 (오늘날까지) 출간되지 않고 있다. 몇 개의 소책자만이 발간될 뿐이다. 그중 하나는 「플라톤의 진리에 대한 학설」이고 다른 하나는 「진리의 본질에 대하여」이다. 그 외에도 횔덜린의 시에 대한 해설을 발표하였다.
이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형태는 『외디프스 왕』에서와는 매우 다르다. 횔덜린은 내용전개의 특성을 “조국적 전환”으로 해명한다. 다시 말해서 온 나라에 뻗쳐있는 변혁의 형식, 또 달리 말하자면 넓고 심오한 의미에서의 혁명의 형식을 띄우며, 일종의 반란(Aufruhr)의 성격을 지닌다는 것이다.
횔덜린은 신학을 전공한 시인이지만 그의 시 세계는 비단 기독교적 전통뿐만 아니라 고대희랍의 다신교적 문화와 그 철학전통, 또 18세기의 범신론과 역사철학을 그의 시적 변용 속에 수용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주요한 역사철학적 시들은 한결같이 혼합주의적 특징을 띠고 있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