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할 수 없이 의사가 되어'를 통해 가부장적 구조와 물질적 인간관계를 비판하고자 한다. 사회는 마치 '젠가 빌딩'과 같다. 벽돌들이 각자의 이익에 따라 위로 올라갈 수록, 전체 젠가 빌딩은 위태로워진다. 가부장적 구조는 굉장히 위험한 구조다. 아버지라는 하나의 벽돌에만 지탱되어져 올라가있
이상과 같이 식민지 치하 농촌의 구조적인 모순을 고발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농민들의 소망과 좌절을 그리고자 한 것이 바로 초판본 <소>의 골격이다. 여기서 농촌의 구조적 모순이란 지주와 소작의 관계를 일컫는데, 강압적인 수탈과 교활한 중간착취로 인해 농민은 비록 풍년이 들어도 일상생활
희곡에 고수되어 내려 온 시간, 공간, 줄거리의 통일적 짜임새를 해체하고 오히려 한국인의 호흡에 맞는 템포와 리듬에 의존하여 그의 희곡을 구성한다. 특히 그의 연극은 언어에 초점을 맞추고 줄거리 중심의 이야기 전개과정에만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논리를 초월하는 비약성과 즉흥성을 가진다.
분석
심청이는 원작과는 달리 작가의 주관이 들어간, 더욱 창조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심봉사가 등장하지 않는 대신, 용왕과 세명이가 이야기의 중심 축으로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용왕은 때로는 사건의 중심 축에서, 때로는 사건의 바깥에 서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한다. 모든 것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