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주자학은 그 체계가 완비되어 있어 원나라 때부터 수양과 실천을 위주로 할 뿐 이론적인 독창성이 없었다. 주자학의 격물궁리(格物窮理)의 주지주의(主知主義)를 부정하고 간단명료한 심학(心學)을 제창한 것은 남송의 육구연에서 비롯되고, 명대에 와서는 진헌장․루양 등이 그 선구가
들어가며
성리학과 양명학은 양자 모두 외적인 사회의 도덕적 이상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내적인 거룩한 마음자세를 가짐으로써 가능하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두 학문은 어떻게 이러한 목표를 실현할 것인가 하는 방법 문제에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성리학은 선진 유가의 형이
良知說)을 주장, 그 일문(一門)을 양명학파 요강파(姚江派)라고 한다. 1529년 광시〔廣西〕의 적을 토벌하고 돌아오다가 장시〔江西〕 난안〔南安〕에서 죽었다. 저서에 《왕문성(王文成) 전서》 《전습록(傳習錄)》 등이 있다.
Ⅱ. 왕양명(왕수인)의 사상
양명이 致良知說을 발표한 후 致良知를 달성
良知)는 지(知), 치양지(致良知)는 행(行)이다. 우리가 반드시 행위에 양지를 발현해야(致良知) 비로소 양지의 지는 완성된다.
이것이 양명의 지행합일설(知行의 핵심인데, 지행합일은 본디 단순한 학술적 개념이라기보다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개념이다. 즉, 지(知)와 행(行)은 본래 한 가지이므
良知)였다. 양지란 배우지 않아도 알고 연습해 보지 않아도 할 수 있다는 양지양능(良知良能)을 줄인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양지양능은 모든 만물이 다 가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내 마음의 본 모습을 깨달으면 만물과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얻은 깨달음이 옳은지 그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