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 이규보 李奎報 (1168 ~ 1241)의 칠언시 감상
【 작가의 삶 】
이규보는 고려 의종 22년(1168) 음력 12월 16일에 당시 황려현(黃驪縣)으로 부르던 오늘의 경기도 여주에서 호부시랑을 지낸 이윤수(李允綏)와 김씨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여주. 초명은 인저, 자는 춘경(春卿)이었으며, 아호는
대표적 시인이었던 이규보(李奎報, 1168~1241)는 동명왕 영웅서사시를 써 민족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보여주었고, 한편으로는 농민의 참상을 그린 농민시를 씀으로서 과거 문벌귀족이 전혀 나타내지 못한 부패한 관리에 대한 비판과 수탈에 시달리는 하층민의 고통에 대한 관심을 보여 주기도 하였다.
Ⅱ. 오언절구 감상
1. 음정중월(吟井中月) : 이규보(李奎報)
山僧貪月色(산승탐월색) : 산속의 스님이 달빛을 탐하여
竝汲一甁中(병급일병중) : 하나 가득 병 속에 같이 담았네.
到寺方應覺(도사방응각) : 그러나 절에 이르면 바로 알리라
甁傾月亦空(병경월역공) : 병을 기울이면 달 또한 비게 된
가전(假傳)은 고려 중엽부터 창작된 양식으로서, 사물을 역사적 인물처럼 의인화하여 그 가계(家系)와 생애 및 공과(功過)를 전기 형식으로 서술한 한문 문학 양식이다. 따라서, 실전(實傳)에 상대되는 뜻으로 가전이라 하며, 의인 전기체라고도 한다. 가전 속의 사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 나름의 개
「동명왕편(東明王篇)」은 고려 중기 문인이었던 이규보가 저술한 것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민족 영웅 서사시이다. 이것은 그의 문집인『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제 3권에 수록되어 전해지고 있다.『동국이상국집』은 이규보의 아들 함(函)에 의해서 1241년 고려 고종28년에 초간 되었으며, 이 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