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의 젊은 여인의 심정을 시인은 소박한 언어로 나타내고 있다. 새벽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신다 하였기로 행 여 먼 길 떠나셨던 님이 오시려나 문 밖으로 나가 보았지만 헛일, 그러나 여인은 그 까치를 속절없이 원말 할 수가 없다. 잠시나마 그녀에게 기쁨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속은 줄 알
풍기에 힘입어 자기 재능과 실력을 자부하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입신양명의 자신감을 가지게 된 한편, 시위소찬을 일삼는 권문세족들을 솔직하게 책문하고 布衣로서의 자존심과 긍지를 나타내었고, 葛孝音, 論開元詩壇, 앞의 책, 338쪽 참조.
최호는 그러한 태도를 전형적으로 보여준 시인이었다.
규방 여성들과는 다르게 다소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었던 신분이 기생이니만큼 그녀들의 작품에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심정이 솔직하게 그려져 있다. 조선시대 여류시인들의 대표적인 작품들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들은 ‘사랑’이라는 감정의 문제를 주테마로 다루었다. 매창의 작
시인이었고 화가였지만 그녀를 평가하는 기준은 한가지이다. ‘율곡 이이의 어머니.’ 뛰어난 화가이자 예술가였던 인물을 한 사람의 ‘어머니’로써만 그 지위를 인정해준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신사임당이 그렇게 역사적인 인물이자 롤 모델로 그 지위를 인정받는 것과는 달
규방문화를 갖게 되었다. 또한 이 시기 문학의 특징은 교훈적이고 도덕적인 것이 대부분이었고, 이런 상황 속에서 주목 되던 것은 기생들의 문학이었다. 기생들은 그 신분상 여성이지만 남성들과 더 가까웠고, 천민이었지만 양반 사대부들과 어울린다는 독특한 특성을 지닌다. 이들은 그 신분은 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