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횡보 염상섭은 우리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임에 분명하다.
그의 작품을 통해 보여지는, 세상을 바라보는 사실적이면서 차가운 시선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가. 그를 진정한 소설가의 눈을 가진 근대적인 작가라 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의 삶과 작품을 통해 이런 의문점들
“유리 상자 속에 뱀과 생쥐를 함께 넣어둔 경우에서처럼, 나보다 훨씬 힘센 누군가가 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견디기 힘들었던 당시의 감각은 거의 동물적인 것이었다. 하루라도 빨리 아버지가 죽지 않으면 내가 그에게 살해당하거나 아니면 내가 그를 독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나
윤이형 (본명 이슬)
작가 윤이형은 1976년 서울 출생으로써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그녀의 본명은 ‘이슬’이며 소설가 이제하(71)씨의 외동딸이다. 2005년 중앙 신인문학상에 단편 '검은 불가사리'가 당선돼 등단하였다. 작품집으로는 <셋을 위한 왈츠>(2007)가 있다. 아버지 이제하씨는 한국문학
경제학이란 학문은 인간은 모두 자기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고 가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경제적 가정들과 이론들을 정립하고 설명하고 있다. 나 또한 이타적인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지만, 때론 부끄럽게도 나만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이러한 부분들은(인간은 모두 이기적이다)
위악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 같은 주인공의 위악이 「만세전」을 평범한 지식인 소설과 분리시킨다. 세계는 악하지만 나 역시 악하다고 인정할 때 세계와 사물은 좀더 객관적이고 좀더 공평하게 보이게 된다. 근대화되는 세계의 사물은 좀더 객관적이고 좀더 공평하게 보이게 된다. 근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