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게 있어 대표적인 '타자'는 도쿠가와 시대에는 중국이었고 근대에는 서양이었다. 타자라는 존재로 인해 일본은 자신의 고유성을 인식하는 동시에 그것의 보존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많은 이들이 이를 위한 전투적인 정치적, 문화적 행동을 정당하다고 생각했다.
타자, 즉 서양에 대한 저항이
다니자키라 불리는 작가에게 쓴 편지글 내용으로 글이 전개된다. 전당포 주인 인쿄는 기생 신분이었던 후미코를 자신의 첩으로 삼은 중에 자기 집에 거하는 청년 우노치키에게 후미코의 맨발초상화를 그려달라고 한다. 우노치키는 초상화를 그리면서 인쿄도 자신과 같이 후미코의 발을 동경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