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1930년대의 단편소설
시가 감정의 표출이며 소설이 이야기의 서술이라는 것은 이미 여러 세기에 걸쳐 여러 문학 연구자들에 의해 공인된 사실이다. 그리고 독일의 문예학자들은 그들의 전통인 관념성 아래서 문학의 장르론적 특징을 철학적으로 규명하여 인간이 자신의 존재론적 의미를 드러내는
소설연구에 있어서 1930년대소설의 이러한 다양함은 이후의 한국근대소설의 발원지로 인정할 만한 충분한 자료 구실을 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특히 분단 이후 남한의 소설사 기술에서 6.25전쟁으로 월북 내지는 납북의 문제로 1930년대소설의 전모를 드러내놓고 연구하기 어려울 때, 서정적 단편소
Ⅰ. 개요
그는 1930년대 그 질곡의 시대에 이 나라의 단편소설을 이끈 대표적인 작가였다. ‘겸허’- 이 두 글자를 병상의 야윈 손으로 마지막 힘을 다하여 써서 머리맡에 붙이고 요절한 작가 ‘金裕貞’. 1908년 춘천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어려서 조실부모하고 고독과 빈곤에 허덕이면서 유년
단편소설의 완성자라는 평가를 받게 된 것 역시 그의 이러한 문학적 환경 속에서 작가적 역량을 키워온 데서 가능하였음이 확인되는 것이다. 그가 왕성하게 활동한 1930년대는 만주사변(1931년)에서 중일전쟁(1937년)을 거쳐 태평양전쟁(1941년)에 이르는, 계속 확대되는 일제의 침략 전쟁으로 인해 우리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