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통설이었던 부족국가론을 대신하여 성읍국가론, 취프덤(Chiefdom)론 등 대안들이 모색되었다. 아직 논쟁이 완전히 마무리된 상태가 아니므로 공과(功過)를 충분히 따지기는 어렵지만, 어떻든 이 방면의 이해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는 일정하게 기여했다고 총평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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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efdom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일반적인 고대국가 형성과정과 함께 위의 세 가지 학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한계점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2. 고대국가 형성과정
원시 공동체 사회는 씨족사회였으며, 공동 생산, 공동 소유, 공동 분배를 하는 평등사회였다. 당연히 강력한 정치 지도
머리말
70년대 초 이후 한국고대사 분야에서 가장 큰 쟁점의 하나로 부각되어 관심을 끌어 왔던 것은 초기국가의 형성과정을 둘러싼 문제였다. 60년대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사에서 초기국가는 씨족(氏族)→부족(部族)→부족국가(部族國家)→부족연맹(部族聯盟) 이란 일련의 계기적인 발전 과정을
1.필자는 과학적인 역사와 비과학적인 역사를 어떻게 구별하는가?
필자는 역사를 크게 ‘사실로서의 역사’와 ‘기록으로서의 역사’로 구분하고 있다. ‘사실로서의 역사’는 과거에 일어났던 무수히 많은 객관적인 사실을 의미하고, ‘기록으로서의 역사’는 과거의 사건을 바탕으로 역사가가 재
국가는 어떠한 의미에서는 매우 정의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현대 고고학에서 국가란 흔히 신진화론에서 정의된 state의 개념을 차용하여 정의된다. 신진화론자들은 문화진화의 과정에서 등장하는 여러 유형의 사회는 band-tribe-chiefdom-state 혹은 egalitarian society-ranked society-stratified society-state 로 구분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