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디아스포라’라는 말이 있다. ‘분산(分散) 혹은 이산(離散)’의 뜻을 가진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로, 역사적으로 팔레스타인 땅을 떠나 세계 각지에 거주하는 유대인 공동체를 지칭해왔다. 그러던 것이 오늘날 Jewish Diaspora, Chinese Diaspora, South Asian Diaspora, Italian Diaspora 등과 같이 사용되면서
Diaspora, 離散)의 역사는 19세기 중엽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유태인, 중국인, 그리스인, 이탈리아인 등 세계의 여러 민족들에 비교해서 짧은 기간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민족 다이아스포라는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형태의 도전과 응전의 역사였다. 한민족 다이아스포라의 역사를 간략히
헌팅턴이 “문명의 충돌”을 말한지 10년이 넘었다. 그는 문몀을 문화적 실재로 규정하고 있다. 그는 또 문화를 “한 사회 내에서 우세하게 발현하는 가치, 태도, 신념, 지향점, 그리고 전제 조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헌팅턴류의 논의는 90년대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그런데, 지금의 21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