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1913년 『베니스에서의 죽음』이 단행본으로 출판되었을 때 이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압도적”이었다. “그것은 분명히 『붓덴브로크 일가』이래 만의 가장 큰 성공이었다”라고 앤소니 해일벗은 쓰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당시 평론가들은 작품의 핵심을 이루고 있
‘인식’과 ‘도덕’의 정당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과 『실천이성비판』을 중심으로
I. 칸트의 문제의식
칸트의 철학은 세계에서 나타나는 모순되는 듯한 두 가지 해석, 즉 모든 자연적 사건은 ‘필연’의 산물이라는 주장과, 인간 행동의 측면에는 ‘자유’가 있다는 주장을 어떻게 조화시키
Ⅰ. 공감적 정서
공감적 정서는 크게 볼 때, 도덕적 정서를 구성하는 요소 중의 하나이다. 정서의 일반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하여 볼 때, 도덕적 정서란 일반적인 정서의 개념과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기는 하나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도덕적 앎이 이성적 본질이라면, 도덕적
Ⅰ. 서 론
상식론이지만 지구 위에 존재하는 인류는 물론이거니와 미물(微物)인 모든 동물에게까지도 우주는 무한히 열린 채로 그 소유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동물들이 소유하는 우주는 그것들의 삶을 위해 의미 있는 사물들로 이룩된 좁은 환경일 뿐인 것에 비하여 인간은 셀러(Sheller)의 말처럼 “
맺 음 말
이제까지 우리는 칸트 철학의 체계 속에서 미학이론의 위치를 파악해 보았고, 그러한 미학이론의 전체적 틀 속에서 미론의 인식론적 근거와 자격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그러한 미론과의 연속적인 관계 속에서 숭고론의 문맥을 검토한 끝에 칸트가 제시하고 있는 미와 숭고 두 개념의 공통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