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예술작품의 근원'은 하이데거의 예술 철학적 존재론의 실체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저술이다. 이 글에서 하이데거는 그의 사상 초기부터 계속되어온 존재에 관한 물음을 철저한 논리와 반성을 무기로 심도있게 펼쳐 나간다. 그는 과거 플라톤으로부터 시작하여 데카르트를 거쳐 칸트, 헤겔에
하이데거는 존재와 인간 사이의 관계의 근원성을 소크라테스 이전의 초기 그리스 사유가들에게서 보았다. 그들에게 있어서 존재와 사유는 오늘날처럼 극단적인 분리대립을 이루고 있지 않았다. 하이데거의 해석에 따르면, 최초로 서양철학이 결정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한 시대에 형이상학의 주된 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