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만은 주지하다시피 북독 출신의 시민적이고 엄격한 아버지와 남독 출신의 음악적이고 낙천적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평생 시민성과 예술성의 두 세계 사이에서 고뇌하였는데, 생과 정신, 삶과 죽음의 대립 내지 이원성은 그의 일생의 주제를 이룬다. 토마스 만의 이런 출생적인 이
‘도덕현상은 없다. 현상에 대한 도덕적 해석만이 있다’는 니이체의 주장은 이제 새로운 맥락에서 조명되고 있다. 로티에 따르면 이제 철학의 진정한 관심사는 인식이 아니라 해석이다.
말하자면 미래의 철학은 인식론에서 해석학으로 전환된 패러다임 안에서 전개되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