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는 코마코와 달리 자신을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유키오를 간병하는데 자신의 시간을 쏟다가 유키오가 죽고 나서도 설국을 떠나지 않고 그의 무덤에 성묘를 다니고, 바쁜 일이 생기면 일손을 도우며 되는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요코는 코마코처럼
허무의식 속에 고뇌하며 살아가야 했다. 결국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키기에는 역부족인 현실에서 결국 현실보다는 비현실에 더 관심을 보이게 되어 자신의 현실세계인 도쿄를 벗어나 설국의 온천장이나 그 근방의 산들을 찾게 된다.
① 시마무라의 성격
- 시마무라는 삶에 그다지 큰 의욕이 없고,
장편 『나무들 비탈에 서다』(1960.5)는 전쟁의 험열함속에서 상처받을 수밖에 없었던 젊은이들의 사랑과 실존적 허무의식과 자의식이 빚어내는 파멸의 양상을 문제 삼은 작품이다.
이 작품의 표제인 ‘나무들 비탈에 서다’에서의 ‘나무’는 인간성 나무는 인간성을 상징한다. 또한 생명의 나무와 구
허무의식을 부추기고 조장하는, 이른 바 환멸의 상투화를 초래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형편인 것이다.
‘세기말’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내용 중 하나가 ‘종말론’이다. 한 세기가 마무리되는 시기에 큰 재앙이 닥칠 것이라는 이러한 세기말에 대한 불안감은 한 때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유
허무주의를 다루었기 때문이다. 실존주의와 다른 것은 개인과 사회의 갈등과 긴장, 소외의식과 고립의 문제를 다루었다는 점이다. 모더니즘은 현대 기계문명과 도시감각을 중시하는 문예사조로서 도시인의 도시에서의 삶을 묘사하되 문명 비판적인 성향이 강했다. 자연과 실재를 상상에 의거해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