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 산다는 내용의 옛날옛적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프랑스판 전래동화라고 생각해도 좋다. 마르탱 게르의 부재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도 전에 오지랍과 사기 기술이 상당히 발달된 한 남자가 불쑥 이 마을로 나타나 게르의 행세를 하기 시작한다. 당연히 그 마을 사람들과 가족
보통의 반전을 업으로 하는 만화나 소설들을 보면 자주 나오는 구도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절대적인 선으로 제시가 된 존재나, 혹은 초반에 주인공을 도와준 존재가 실상은 최종에는 악의 근원이었다는 것, 어떻게 보면 꽤나 전복적인 구도일 수 있을텐데, 워낙에 늘상 봐 오다보니 이제는 도리어 사
미국사를 인디언 살육사로 묘사한 책이 출간된 것을 카는 어떻게 생각할까? 카의 역사관은 그저 지배자의 입장만을 정당화하는 역사관이다. 無도덕적 판단 자체가 편협하다.
역사란 무엇인가? 카의 대답은 실망스러웠다. 역사는 객관적이지도 않고 편협하며 수많은 거짓으로 뒤덮혀있다. 수많은 역사
<마르탱 게르의 귀향>을 읽고
사실 처음에는 <마르탱 게르의 귀향>이라는 책이 단순한 소설책인 줄 알고 이 책이 사회사 강의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의아스러워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1983년에 프린스터 대학교의 역사학 교수인 나탈리 제먼 데이비스가 이 이야기를
이야기처럼 흥미진진하였다. 뿐만 아니라 마르탱과 베르트낭드를 둘러싼 가족이야기는 당시 재산분할방식, 남녀역할, 사회적 관습, 종교적 배경 등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데에 충분한 소재가 되었다.
저자는 마르탱 사건의 재판을 맡았던 코라스의 <잊을 수 없는 판결>을 바탕으로 이 사건을 전개하지
데이비스가 말하고자 하는 자기 형성의미에서의 베르트랑드는 자신의 이익과 권리를 위해서 창안된 결혼을 해낼 수 있었던 자의식 강한 여성인 것을 말하고 자 했던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이 저자가 실제 있었던 역사적인 일을 재구성하여 문화를 통해 역사를 볼 수 있도록 새로운 관점으로 역
이야기로서의 역사’를 전하는 책으로써 1500년대의 프랑스 농민사회의 모습을 잘 알려주고 있다. 책의 내용 16세기 프랑스 피레네 산맥 근처에 살던 마르탱은 이른 나이에 베르트랑과 결혼을 하게 된다. 미성숙한 나이에 결혼을 한 마르탱은 책임감 때문에 베르트랑을 제대로 사랑해 주지 못하였고 남
데이비스는 이에 대한 연구서를 저술하기도 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아내와 가정을 버리고 떠났던 마르탱 게르라는 사나이가 어느 날 돌아온다. 그리고 그는 과거와는 달리 성숙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변모하여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나무랄 데 없이 수행했다. 아내인 베르트랑드와 남편
인간은 유전적으로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도록 설계되어졌고 그로 인해서 항상 미래를 예측하려는 방향으로 진화를 해왔습니다. 이에 맞춰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경제학자와 기상학자의 공통점이 뭘까요? 둘 다 예측으로 먹고 산
공력功力 필력筆力은 종이 한 장 차이다. 고수가 되려면 밟아야 하는 기초 과정이
똑같다. 글과 무술의 비슷한 점은 가장 밑바닥 기초에 해당하는 첫 단계부터 스스로 자신만의 연결 동작을 만들어 보다가 지적받는 단계에서 힘들게만 느껴지던 훈련들이 슬슬 재미있게 다가오고, 과감해지며 힘이 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