Ι. 서론
역사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어도,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조금 더 공부한 사람이라면 “역사는 아와비아의 투쟁의 기록이다”란 말까지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때 ‘아’는 우리 민족과 여진, 선비, 몽골, 흉노를
비아라 한다. 이를테면 조선인은 조선을 아라 하고 英.露.法.美 등을 비아라고 하지마는 영.로.법.미 등은 저마다 제 나라를 아라 하고 조선을 비아라고 하며...무엇에든지 반드시 本位인 아가 있으면 따라서 아와 대치되는 비아가 있고, 아 가운데 아와비아가 있으면 비아 가운데에도 아와비아가 있다.
비아(非我)의 투징의 기록'이라고 표현하였다.
역사란 무엇인가? 인류사회의 아와비아의 투쟁이 시간부터 발전하고 공간부터 확대하는 정신적 상태의 활동의 기록이니, 세계사라 하면 세계 인류의 그리 되어 온 상태의 기록이며, 조선 역사라면 조선 민족의 그리 되어 온 상태의 기록인 것이다... (
인물성동론(人物性同論)을 주장함으로써 사물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달리하였다. 호론의 논리는 아와비아를 구분하는 논리로 기존의 화이론적 사유체계를 계속 유지해나가는 근본이 되었으며 낙론의 논리는 아와비아가 본질적으로는 같다고 주장함으로써 화이론의 극복논리가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