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家族)’이라는 공통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가정소설과 가문소설의 관계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거리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가정소설은 지난 날 동양적 가정생활에 있어서의 모순과 갈등과 비극을 표현한 소설, 혹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가족
01 장편가문소설의 일반적인 현황
1.1 장편 가문소설의 성립시기
장편 가문소설의 성립은 17세기 후반~18세기 초반에 지어진 『창선감의록』에서 단초를 볼 수 있으며, 18세기 일대에 걸쳐 상층 사대부가의 사대부와 부녀를 작자 및 독자층으로 하면서 대대적인 호응을 얻어 성행하였던 것으로 보인
혹은 화씨집안의 사람들과 관련되어 36개의 서사단락으로 복잡하게 진행된다.
지금부터 가문소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17세기에 가부장적 질서를 배경으로 나타난 <창선감의록>에서 가부장적 가문 이데올로기는 어떻게 반영되었고 그것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소설도 등장하게 되었다. 서인석, 「17세기 전후 민족현실과 소설의 발전」,『민족문학사 강좌 上』, 창작과 비평사, 1995, 177~178면
이러한 사회적 변화로 인해 17세기 이후의 국문소설은 급속한 성장과 변모를 맞게 된다. 영웅 ․ 군담소설, <구운몽> ․ <사씨남정기>계 소설, 가문소설, 애정소설 등
1. 서론
조선 후기에 우리 문학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한문소설의 오랜 전통에서 국문소설의 창작으로 변하였고 단편소설의 전통에서 장편소설의 창작으로 변하였다. 또 남성독자층 중심에서 여성독자층으로의 확대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나라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