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이라는 작가의 네임벨류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책이다. 그녀가 만들어 낸 책들에선 언제나 즐거움과 감동이 들어있다. 누구나 가 읽어도 그러할 것이며, 언제나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는 걸 보면 대부분이 나와 같은 감동을 받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공지영의 소설들은 문학평론가 김윤식이 `후일담 문학`이라 이름 붙였던 80년대 회고문학, 그리고 박완서에서 이경자를 거쳐 내려온 여성소설의 전통이라는 두 개의 커다란 흐름에 젖줄을 대고 있다. 흔히 공지영의 소설을 두고 '페미니즘 문학'이라거나 '후일담 문학'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러한 까닭
공지영의 집안은 매우 유교적인 집안이었다. 아버지가 공지영에게 ‘너는 공자의 자손이다’라고 가르칠 만큼 엄격한 유교의 가르침을 어릴 때부터 받고 자라온다. 그때부터 꼬마 공지영은 알 수 없는 답답함을 느꼈고, 소극적으로 마음에서 집으로부터 반항의식이 싹튼 것으로 보인다. 그녀가 태어난
-페미니스트적 관점에서 바라본 공지영공지영의 소설 속에서는 그녀가 태어난 6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동시대 여성들의 모든 아픔과 서러움이 서려있다. 그리고 핍박받는 삶 속에서도 숨죽여 살아야했던 한국사회 여성들의 한을 그녀는 화두로 삼았다. 93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Ⅰ. 서론 - 90년대 문학적 배경과 그 중심에 선 신세대 작가 공지영
격동의 80년대를 지나 90년대에 들어선 우리 문학의 흐름은 시대의 주류를 탔던 거대 담론에서 벗어나 개인의 소소한 일상으로 관심의 전환이 일어나게 된다. 눈부신 경제 발전으로 개인의 삶이 보다 풍요로워 지고 표면적으로나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