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진행상 미처 다루지 못한 삼국 시대의 유물에 대해서 정리하는 의미의 이 글은 간단하나마 토기 이외의 주제로서 삼국 시대의 관모에 대해서 정리하는 식으로 되어 있다. 토기 이외의 다른 주제에 대한 유물에 대한 연구는 토기에 비하면 고고학적 연구가 상당히 열세적인 면을 보이는데 이는 아
녹각형(鹿角形) 입식 2개를 세워서 장식해 놓았다. 이런 의장은 신라 보관(寶冠)의 보편적인 기본형으로서 일반적인 양식을 보여 주는 것이다.
관모(冠帽)는 얇은 금판을 오려서 만든 3각형 「책」모양의 금제 모(帽) 위에 2갈래로 된 긴 익형장식(翼形裝飾)을 꽂아 장식해 놓았다. 이 관모 내부에는 자작
가장자리에는 점문이 있으며, 각각 23개씩의 원좌 위에 영락을 달고 있다. 산(山)자형 높이 23.95㎝, 녹각형 높이 25.75㎝ 이다.
이 금관의 특징은 지금까지 발견된 3구의 금관 중에 가장 작고 간단한 형식이며, 다른 금관에서 볼 수 있는 비취(翡翠) 곡옥(曲玉)의 장식이 없는 금으로만 이루어진 점이다.
녹각형 입식관과 달리 백제의 관식과 비슷
(4) 책: 중국에서 들여온 관모로 상하군신이 귀천을 가리지 않고 모두 이를 착용하였다. 우리나라의 책은 ‘무후’라 했으니, 고기록에는 귀인, 대관계급의 전용 관모로 되어 있지만 고구려 고분벽화의 인물도들이 착용한 것을 보면 계급의 구별이 뚜렷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