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섭영감, 오작녀, 용제영감 등등)들은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을 찾아 현실과 대응하며 살아가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눈앞에 부닥친 사회의 변화와 그 변화에 대응하는 인물들이 보여주는 갖가지 삶의 모습인 것이다. 이 작품에서 여러 작중 인물들이 다양한 성격으로 창조될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도섭영감이 나오는데 지주 계급인 박훈에게 가해지는 박해에서 오는 갈등은 충직한 마름이었다가 농민 위원장이 된 도섭영감은 박훈과 사랑하는 오작녀의 아버지 이며 한 청년의 협박에 못 이겨 토지개혁 행동대원으로 일을 하게 됨으로써 박훈과 오작녀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고 박훈의 토지를 빼앗
가.박훈 - 유식층의 소극적 구원
작품 속의 핵심 인물이며 설화자이며 유식층의 지주이며 무색 투명한 인간형으로 묘사되어 있다. 훈은 지식인이며 지주이다. 서울에서 대학을 마치고 평양 근교의 산막골로 낙향한 후 부모가 물려준 토지를 경작하면서 야학을 설치하여 농민을 계도하는 이른바 부
● 들어가며...
소설 『카인의 후예』는 1953년 9월부터 1954년 3월까지 <<문예>>에 연재되다가 전쟁으로 잡지의 폐간으로 중단되고, 1954년 12월 중앙문화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작품이다. 『카인의 후예』는 해방 직후서부터 6.25 이전까지 평양 인근의 한 시골인 양짓골에서 일
우리 문학사에 있어서 작가로서 크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황순원은 「별」, 「소나기」 등과 같은 단편소설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순수문학을 지향해 오던 황순원이라는 작가에게도 전쟁이후 분단상황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해방후 그는 이전에 썼던 단편들과는 사뭇 다른 내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