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전춘(滿殿春)》 《가시리》 등의 시가를 흔히 속요라 하고 있다. 반면, 경기체가와 속요는 형태상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 하여, 고려시대의 시가를 전체적으로 포괄하여 가요나 장가라는 명칭보다는 별곡이라는 명칭이 적절하다는 견해가 있다. 즉, 신라 사람들이 자기네의 노래를 향가(
보아 <만전춘>은 한 사람이 일관되게 지어 전파된 노래가 아니라 여러 다른 노래들이 합쳐져 불려 내려온 노래라고 볼 수 있겠다.
또한 4연에서 등장하는 오리, 소, 여울은 등장인물을 지칭하는 비유인데,
첫째, 오리를 님, 소를 화자, 여울을 다른 여인으로 설정한다면 화자와 님이 묻고 답하는 형식이
보아 당시 승려들이 성적으로 얼마나 문란했는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3연에서는 우물의 용에 비유될 만큼 못된 왕 등 특수 상층계층이 물을 길러 간 여인의 손목을 잡았다. 왕들의 성적 문란도 도를 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몽고의 습속이 고려 조정에 집중적으로 들어 온 고려후기인 원
만전춘>은 다른 고려가요 작품보다 더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일차적 문제가 작품의 編章性 문제이다. 기존의 많은 연구자들이 "<만전춘>은 형태적 일관성 없이 여러 개의 장을 나열한 것이 때문에 통일성을 찾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편장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거기에는 분명한 하나의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