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가능성을 보여준 ‘민중 시대’로 이해하고 있다. 70년대 민중 지향적 문학은 당시 사회 구조의 모순 속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 민중의 생활과 감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려는 문학으로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시기의 민중적 시들은 그 민중 생활에 가까이 가고, 그들의 편에 서려는 지식
문학의 개화와 시대성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렇다면, 한국의 소설은 어떤 경로를 걸쳐 발전했는가. 현대문학의 시발점에 대해 여러 논의가 있지만, 보편적으로는 이광수의 『무정』(1917)을 그 시초로 한다. 『무정』이후로 100년간 끊임없이 이어진 현대문학은 분단과 계급, 민주화
할 정도로 작가 자신에게 비중 있고, 또 작가의 의식세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이문열(1993)의 텍스트를 중심으로, 서사 구조를 파악하고, 작가의식을 고찰해봄으로써 다시 한번 이 작품의 문학적․사회적 가치에 대해 좀더 밀도 있게 검토해 보고자 한다.
문학으로,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노동자들의 요구와, 사회 지배층의 부정부패, 군부독재 타도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면서 1970년대 문학 흐름의 한 갈래를 형성하였다. 이 시기에 활동한 작가들은 주로 김지하, 김남주 등 실천적 지식인들로, 유신 시절 민주화운동과 민중운동에 투신한 사람들이 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