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품종개량 등 농업기술상의 변화를 우선 꼽을 수 있다. 또한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상업작물의 재배가 점차 성행하고, 이것들은 장시에서 상품으로 팔려나갔다. 농업 경영상의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럽게 농민층 분화를 초래하였다. 일부 농민들이 부농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반면, 다수의 농민
조선후기에는 농업의 변동, 상품 화폐 경제의 발달과 함께 수공업도 발전하였다.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의 싹은 농업에서는 이앙법, 견종법, 광작 등을 통하여 성장한 부농, 그리고 상업에서는 정부의 특혜 또는 대규모의 자본을 통해 거상으로 성장한 도고 등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후기
부농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반면, 다수의 농민들은 자작농에서 소작농으로, 심지어 임노동자나 유민(流民)으로 전락했다. 정출헌, 「야담의 세계」 『민족문학사 강좌(上)』, 민족문학 연구소, 창작과 비평사, 1995
이 같은 현상은 농업 내부 관계를 자본주의적 생산관계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