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개요
서양미술의 주된 특징은 자연주의였다. 캔버스와 돌 위에 사실 같은 환영을 창조하는 것, 그러니까 허구의 세계를 실재의 세계처럼 만들어내는 것이 서양미술의 핵심적인 과제요 관심사였던 것이다. 이런 전통이 엄청난 도전에 직면한 때가 바로 바로 20세기다. 19세기말 산업화와 도시화의
산마르코 수도원 시기
안젤리코는 1439년까지 피에솔레 수도원에 있다가 그해에 피렌체에 있는 산마르코 수도원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그가 만든 벽화의 대부분을 그렸다. 산마르코 수도원은 1436년에 실베스테르회 수사들에서 도미니쿠스회 수사들에게로 이전되었으며, 1438년경 피렌체의 건축가·조
과학적인 파악에 의한 사실적인 표현 방식을 극단으로까지 몰고 가는 경향을 주도했다. 한편 프라 안젤리코, 프라 필리포 리피, 혹은 보티첼리와 같은 온건한 작가는 그러한 사실적인 경향을 지향하면서도 차분하고 부드럽고 경우에 따라서는 서정성을 지니기도 하는 또 하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안젤리코는 성모영보를 15점이나 제작했는데, 그는 배경으로 로지아(loggia)와 정원을 일관되게 그린다.
1438-50년경에 완성한 피렌체 산마르코 수도원 벽에 그려진 [성모영보]는 마치 마리아의 잉태가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로지아는 이탈리아의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