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의 네 번째 영화 <밀양>은 극적인 소재에 매몰되지 않는 겸손한 정직성으로 비극의 윤리를 재구성해 보여준다. 이창동의 영화가 늘 그랬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나아간 인생의 맨 얼굴을 그린다. 이창동영화가 왜 더 나아갔는지를 여기 밝힌다.
나는 이미 <밀양>을 보기 전 이창동 감독을 만나
2. 이창동 감독에 대하여
이창동 감독은 경북대학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대구에서 7년간 10여 편의 연극 연출 및 배우로 활동했다.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12년간 주목받는 소설가로 손꼽혔던 그는 1993년 영화계에 입문했다. 박광수 감독의 영화 <그 섬에 가고 싶다>에 조감독으로
영화의 처음 두 장면에 대하여
리바라시옹
“이창동은 강물 위에 떨어진 꽃잎이 아니라 하나의 시체로, 그러나 분명 꽃처럼 떠다니는 시체로 우리를 맞이한다”
이창동
"우리의 삶이 타인의 고통과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연결돼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였다"
르 몽
사실 지금의 이창동은 어느 순간 등장한 새로운 인물이 아니다. 1983년 `전리`란 작품으로 소설가로 등단한 그는 그 이후 꾸준한 독자들이 관심과 문단의 지지를 받으며, 작품 활동을 했던 꽤나 알려진 소설가였다. 그러다 1993년 `그 섬에 가고 싶다`의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영화계에 발을 내
Ⅰ. 영화감독 임권택
임권택 감독이 1973년부터 현재까지 발표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그의 영화사 전체를 아울러 보고자 한다. 그의 영화는 크게 전쟁영화, 상업영화, 반공영화, 계몽영화, 불교영화, 사극영화, 멜로드라마, 여성영화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분류별 영화 몇 편을 선별해 임권택 감독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