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하면 먼저 연상되는 것이 가미카제와 할복자살일 만큼, 당시 일본은 비정상적인 국가로 여겨지고 일본과 직접적으로 싸운 미국은 합리적인 근대국가라는 이항대립의 이미지가 2차 세계대전을 다루는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일본의 전후 지성계를 대표하는 정치학자 마루야마마사오가 쓴, 일
일본의 권력구조에 있어서의 권력자의 주체의식의 결여는 ‘자유로운 주체의식을 전제로’ 하고 있는 정치권력의 이념형과의 대비 아래 지적되고 있다. 하긴, 여기서 마루야마는 ‘본래의 독재관념은 자유로운 주체의식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지, 본래의 독재관념이 전제하는 주체
본서는 일본문화의 원형에 대해, 일본의 ‘숨은 형’ 이라는 주제만으로 네 사람의 학자가 사전 상의나 협의 없이 자유롭게 써나간 것이다. 각각의 사람들이 일정 주제 하나만 결정한 체 각자 다른 방법으로 초점을 맞추어 써 나간다하는 발상이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일단 네 사람의 설명을 간추려
2. 동경전범재판의 개요
동경전범재판(1946.4.29-1948.11.12)은 만주사변부터 태평양전쟁에 이르기까지 일본이 행한 일련의 침략행위에 대하여 당시 일본정치지도자들의 책임을 묻기 위해 열린 政治的 裁判이다. 연합국 총사령관 맥아더에게는 카이로선언(1943.12.1), 포츠담선언(1945.7.26), 일본의 항복 문
일본이라는 국가가 공고화될 수 있었는가? 이러한 질문에 답을 구하기 위해서는 유기치의 사상적 밑거름이 되는 문명론에 대해 언급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토마스 버클(Thomas Buckle)과 프랑소와 기조(Francois Guizot)의 영향을 받은 유기치는 『문명론지개략』에서 인류문명을 ꡐ야만ꡑ ꡐ반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