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문
장준하라는 인물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는 역사 앞에서 당당했던 인물이었다. 백기완씨의 회고에 따르면, 『역사적 상황이 한 개인에게 긴장을 요구할 때 선생은 이를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자기 성장의 씨앗으로 잉태시킴으로써 민중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왔다』 1999년 8월 18일 동
‘언론인의 올바른 자세는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선뜻 ‘이것이다’라고 이야기 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이 사람은 진정한 언론인이다’라고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언론인도 많지 않다. 특히 요즘과 같은 사회에서는 그러한 진정한 언론인이 아쉬우며, 그립다. 많은 사람들에게 장준하
박정희 전 대통령과 장준하 전 사상계 사장은 한국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박정희는 5.16 쿠데타를 일으켜 18년 동안 군사정권을 유지한 권력자이고, 장준하는 독재자가 파괴한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정론지 <사상계>를 발행하고 민주주의와 통일운동에 온몸을 바쳤다.
생존시 두 사람은
장준하가 민족주의자가 된 것은 학도병으로서 일본군 내에서의 민족적인 차별을 받았고, 자신이 떳떳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민족이 독립해야만 한다는 생각 속에서 자신과 민족을 일체시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후 장준하의 삶은 민족의 삶 속에서만 그 의미를 갖게 되었고, 그의 정신 속에서
박정희와 장준하. 얼핏 듣기에 두 사람은 정치라는 냉혹한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공간에서 살펴볼 때 상대가 되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두 사람이 라이벌이라는 인식에 선뜻 동의하기 힘들다. 전자는 18년간 독재정치로 한 나라의 최고통치자였고, 후자는 몸소 독재정권을 부당함을 외치며 민주화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