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망매가’를 통해 우리 역사 문화의 전면에 문화인으로 나타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소략한 기록이지만 월명은 통일 신라대의 문화의 세기에 살면서 풍류인과 문화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가객이었다. 그를 비롯한 당대 향가 창작자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통일신라시대 사람들의
Ⅰ. 신라시대 월명사의 법호와 법명
월명의 정체성에 대해선 자세히 알 수 없다. 다만 승려들은 법호(法號)와 법명(法名)을 지닌다는 것을 통해 그의 아이덴티티를 추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법호는 일반적으로 지명(地名), 사명(寺名), 산명(山名), 경전 속의 인물 내지 교리 내용, 시호(諡號) 내지 자(
죽음의 문제는 경험적 인식의 합리성으로 해결할 수 없는 대표적인 영역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므로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굿이나 주술이 불신되면서 불교가 관여하게 된 것이다. <제망매가>의 경우를 보면 죽음을 '道닷가' 극복하겠다고 하였다. 도를 닦는 궁극의 목적은 깨달음에 있다. 월명사가
월명사 : 생몰연대를 알 수 없다. 그에 대한 자료는 『삼국유사』,「월명사 도솔가」에 실린 몇몇 일화가 전부이다. 경덕왕(재위 742~764) 때 해가 두 개 나타난 변괴를 「도솔가」를 불러 물리쳤으며, 죽은 누이동생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제망매가」를 불렀다, 피리를 잘 불어 달조차 운행을 멈추게
. 향가는 생활에서 당면한 문제를 충실하게 반영하면서도 세련된 표현을 지니고 사상적인 내용을 갖추었다. 조동일, 『한국시가의 역사의식』, p.51, 문예출판사, 1993.
이렇게 다양한 내용을 갖춘 향가 중에서 서정적인 면을 짙게 나타내고 있는 <제망매가>(祭亡妹歌)에 대하여 조사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