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서론
박완서의 소설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부분의 이야기가 어느 한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첫 장편「나목」의 경우에는 가족 구성원의 관계가 전쟁으로 인해 파괴당한 상황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휘청거리는 오후」,「도시의 흉년」,「그해 겨을은 따뜻했네」,「미망」등
페미니즘 전반에 대한 것을 모두 다루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그만한 여력이 되지 못해 80년대 작품(1989년 박완서,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과 90년대 작품(1998년 전경린, 「밤의 나선형 계단」)을 비교해보는 것으로 범위를 정했다.
우리는 먼저 80년대 여성소외를 다룬 박완서의 작품을
소설들은 한국 사회가 처한 유신이라는 폭압적 통제기제 속에서 민중의 역사의식을 확인해내고 고도경제성장을 이룩한 산업화로 인해 소외된 계층의 삶을 비판적으로 형상화해냈다.
그렇다면 작가 박완서는 산업사회로 인해 빚어지는 사회의 부조리한 부분들을 작가는 어떤 식으로 표현했으며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두 개의 짤막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목에서도 암시되듯, 이 이야기들의 공통된 주인공은 노파이다. 요컨대 전쟁 와중의 노파들의 삶의 이야기인 것이다.
그런데 이 두 이야기는 여성 노인에 대한 우리의 상식과 통념을 깨부수기에 독자에게 충격을 준다.
Ⅰ. 서론
박완서소설의 주인공은 거의 대부분이 여성들이다. 소극적이고 순종적인 여성도등장하나, 뿌리 깊은 가부장제를 박차고 나오는 대찬 여성, 억척스런 어머니, 배금주의에 물들어 있는 여성, 자식이 삶의 기대와 소망인 이 땅의 평범한 모성 등 한마디로 존경과 혐오 사이의 대부분의 표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