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이디푸스왕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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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인류 최초의 비극이라 일컬어지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은 그동안 많은 연극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이전에 파울로 파졸리니나 필립사비유 같은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된 적도 있으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현대판으로 각색함으로써 다시 한번 영화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수업시간에 잠시 본 내용으로 관극기를 쓰기엔 무리였다. 동네 비디오샵에서 구하기도 힘든 작품이었으나 인터넷을 통해 40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테베의 왕자로 태어났으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것이란 신탁을 받게되자 친 아버지에 의해 발에 못을 박은 채 버려진 오이디푸스 (ꡐ발이 부르튼 사람ꡑ이란 뜻). 우연히 구원을 받아 이웃나라의 왕자로 살다가 자신에 대한 신탁을 알고 불행한 운명을 피해보고자 부모의 나라를 떠나서 방랑을 하게 된다.
결국 운명의 끌림인지... 친부모의 도시 테베로 가게 되고, 답을 못하면 잡아먹었다는 스핑크스의 유명한 질문에 부딪치게 된다.
ꡒ아침에는 네 다리로, 낮에는 두 다리로, 밤에는 세 다리로 걷는 짐승이 무엇이냐ꡓ라는. 오이디푸스가 ꡒ그것은 사람이다(사람은 어렸을 때 네 다리로 기고, 자라서는 두 발로 걷고, 늙어서는 지팡이를 짚어 세 다 리로 걷기 때문에)ꡓ라고 대답하자, 스핑크스는 물 속에 몸을 던져 죽고, 오이디푸스는 영웅이 된다.
위험에 빠졌던 테베를 구하게 된 것이다. 당시의 전례에 따라 선왕의 왕비(왕은 어떤 나그네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와 결혼을 하고.. 두 딸을 낳고(그중 하나가 역시 유명한 비극의 주인공 안티고네이다.) 행복하게 살던 중 테베에 역병이 돌면서 민심이 흉흉해지고 그에 대한 신의 신탁이 내려진다. 선왕을 죽인 자를 처벌해야만 한다는 신탁..
결국 오래 전 방랑을 할 때에 말다툼 끝에 죽였던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이며 현실의 아내가 어머니임을 알게되는 오이디푸스.
어머니이자 아내는 자살을 하고, 오이디푸스는 비탄 속에 스스로 눈을 빼낸 채 고난의 삶을 살게 된다. 유랑과 걸식, 박대를 당하는 삶에 동행한 사람이 딸인 안티고네이다.
후일..
안티고네 역시 잔인한 운명에 휘말려서 사형 당한 오빠를 묻어주었다는 이유로 생매장 당하는 형벌을 받고 죽게된다.
이 영화의 원 제목은 ꡐ시장(市長) 오이디푸스ꡑ이다. 이 영화는 호르헤 알리 트리아나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로 현재 콜롬비아의 비극이 그리스 비극과 혼합되어 전개된다.
소포클레스의 작품 『오이디푸스 왕』에 바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