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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Ⅱ. 소비자가 만들어가는 디지털 스토리텔링
Ⅲ. 할리우드는 스토리 자원전쟁의 본부
Ⅳ. 스토리텔링이 있는 기업 마케팅
Ⅴ. 이야기와 꿈을 파는 드림케팅
세계적인 초일류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의 2004년에서 2007년까지 4년간 순이익 증가율은 18%였다. 반면에 같은 기간 동안 콘텐츠 기업의 대명사인 디즈니의 순이익은 41.4%나 증가했다.
2003년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주식배당금으로 450억 원을 벌어들였지만, 같은 해 작가 조앤 롤링은 ‘해리포터’로 1,000억 원의 저작권 수입을 올렸다. 이른바 ‘이야기 경제’의 가치창출력이 ‘기술 경제’를 뛰어 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 경제의 중심에는 스토리텔링이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스토리텔링이란 상대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때 전달되는 이야기는 특정 그룹을 타깃으로 삼아야 효과가 커진다. 또한 전달되는 내용을 통해 듣는 사람의 흥미를 자극함으로써 원가 새로운 것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스토리텔링은 학문적으로도 '문화 원형에 언어라는 도구적 가치를 활용해 새로운 이성과 정서의 세계를 창
출하는 동력인(動力因)'으로 정의되고 있다. 따라서 스토리텔링이란 단순히 '이야기하기'가 아니라 콘텐츠의 원천이 되는 '이야기를 창조 하는 것'이다.
스토리텔러(story teller)는 글자 그대로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다. 하지만 훌륭한 스토리텔러는 단순히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스토리텔러란 '발상의 전환가', '느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아라비안나이트”로 잘 알려진 '천일야화'의 왕비 '세헤라자데'는 전형적인 스토리텔러의 표상이다. 그녀는 여성을 혐오해 신블감 후보자를 더 이상 찾을 수 없을 때까지 매일 새로운 신부를 맞이했다가 이들날 죽이는 끔찍한 첫을 반복하는 '샤리아
르' 왕에게 나라의 여성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시집을 간다. 첫날밤 세헤라자데는 왕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데 이야기의 결말까지 모두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다음날 밤에 마치겠다는 약속을 한다. 그녀의 이야기는 몹시 흥미로웠고, 왕은 이야기의 끝이 너무 궁금한 나머지 하루하루 그녀의 처형을 연기하다가 마침내 여성들에 대한 잔인한 보복을 단념하기에 이른다. 세헤라자데는 단순한 사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 아니다. 그녀 자신의 주관적 느낌을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창출함으로써 왕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듣는 사람이 기대하는 꿈과 이미지를 잘 대변해 주는 탁월한 이야기꾼이었던 것이다.
I. 스토리텔링은 이야기를 담아 파는 상품
삼성전자는 자사의 다양한 소식과 스토리를 취재 ․발굴해 블로그를 통해 널리 알리는 대학생 스토리텔러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들 간의 기술력이나 디자인은 서로 엇비슷해지고 있는 시대다.
